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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K 중국어 단어 해설집(1급~5급)
지은이 : 한학중*
가  격 :   22,000원
ISBN : 978-89-7193-260-5 03720
초판발행일 : 2021년 2월
이 책은 저자가 중국어를 좋아하는 제자들의 공부를 몸소 응원하기 위하여, 기초가 약한 초급자들이 단기간에 중국어 공부의 효율성을 꾀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편찬한 것이다.

이 책은 HSK 1~5급의 2,500단어에 사용된 모든 글자 가운데에서 중복된 글자를 제거하고 남은 1,735자의 신출한자를 표제자로 설정한 뒤, 각각의 한자에 대하여 우리나라 전통 훈음과 대표적인 뜻을 밝히고, 또 이를 활용하는 모든 단어에 대하여 문법구조와 의미관계, 전고와 유래 등을 함께 설명함으로써 단어의 의미와 구조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단어를 이루는 나머지 글자에 대해서도 한자음과 뜻을 밝혀 단어와 개별한자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중국어 단어 공부에 우리나라 한자음 공부가 중요한 것은, 2음절 이상으로 이루어진 5급 단어를 한자음으로 읽는 순간 정확하게 59.6%, 곧 60%는 이미 더 이상 공부할 필요가 없는 우리말 단어와 같기 때문이다.

저자는 대학에서 30여 년간 중국어를 강의하고 있으며, 중국어학(문법학 통사론)을 전공한 학자이자 교수이다. 그는 중국어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먼저 개별한자(한자음, 병음, 뜻) 공부를 중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단어의 구조와 의미를 이해하는 순차적인 학습방법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오랜 중국어교육의 경험을 바탕으로, 표제자 설명, 단어구조 및 의미관계, 전고유래는 물론, 개별글자의 한자음과 뜻풀이를 함께 제시하여, 단어와 개별글자를 동시에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중국어 단어를 개별한자의 한자음, 단어구조, 의미관계 등을 동시에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단기간에 중국어 공부의 재미와 학습의 효율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어 단어, 외우지 말고 이해하기

이 책은 나와 함께 공부하는 우리 학생들의 중국어 공부를 응원하기 위하여 작업한 내 마음의 일단이다. 이른 바 나와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이란, 막연히 중국어가 좋아서 무작정 달려든 친구들이다. 이 친구들의 중국어에 대한 열정은 실로 엄청나지만, 그러나 안타깝게도 중국어 공부에 바탕이 되는 한자나 한자어 지식은 전무한 상태였다.

나는 얼마간 중국어 공부를 한 학생들이 ‘护照’[hùzhào]가 ‘여권’인 줄은 알면서도 ‘护’와 ‘照’가 무슨 글자이며 어떤 뜻인지를 모른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더욱이 ‘여권’을 왜 ‘护照’라고 하는지에 대해 전혀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 우리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도 그 만큼의 효율을 올리지 못하는 것은 바로 그들의 공부 방법 때문이었다. 그들은 그저 단어를 통째로 외울 뿐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공부방법을 딱히 나무랄 수만도 없었다. 학교 도서관은 물론, 그 어디에도 그들의 공부를 도와줄 말한 참고서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 부분적으로 중국어 단어학습서가 몇몇 권 출현하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단어의 표면적인 의미만 있을 뿐, 단어 이해에 필수적인 개별한자는 물론, 단어구조나 의미관계 등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이 없었다.

이에 나는 우리 학생들이 중국어 공부의 효율성을 높이고, 같은 노력으로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성취감을 맛보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단어를 이루고 있는 개별한자에 대한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여겼다. 이와 함께 단어의 구조와 의미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이 책 는 바로 이러한 생각 끝에 나온 내 응원의 몸짓이다.

나는 중국어를 공부하는 모든 친구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다. “중국어를 빨리, 잘 하고 싶으면, 반드시 먼저 개별 한자부터 공부하라고!!!” 물론 개별 한자의 학습을 용이하게 하려면 또 먼저 한자의 부수(部首)를 공부하면 더욱 좋겠지만, 그 부분은 차치하더라도 반드시 먼저 단어를 이루는 개별 한자를 공부한 뒤, 그들의 의미관계를 파악하면서 단어 전체의 의미를 이해하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개별한자 공부란, 병음과 뜻 그리고 우리나라의 한자음을 말한다.

예를 들면, 중국어 ‘护照’[hùzhào]는 ‘지키고(护: 보호할 호) 비추듯 보살펴주는(照: 비출 조)’ 증명이라는 방식이다. 국제사회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보호해주는 것 ㅡ 그것은 바로 ‘여권’이다. 중국 사람들은 그것을 ‘护照’라고 하였다. 이를 우리가 ‘여권’이라고 하는 것은 ‘(해외로) 여행할(旅) 수 있는 증서(券)’라는 의미를 취하였기 때문이다. 또 ‘护’(호: 보호하다)라는 글자를 알면, 왜 ‘간호사’를 ‘护士’[hùshì]라고 하는지 저절로 알게 되며, 그 뜻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개별글자를 모르니, ‘护士’를 다시 통째로 ‘간호사’라고 공부하고, 그 뜻 또한 막연히 ‘흰모자를 쓰고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 정도로만 이해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생들은 그러한 의미관계나 개별글자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제부터는 중국어 단어는 반드시 개별글자의 뜻과 그 한자음까지 함께 공부해줄 것을 당부한다. ‘轻视’ ‘观察’ ‘突出’ 등은 한자음으로 읽는 순간, 우리말 ‘경시’ ‘관찰’ ‘돌출’과 같은 말이고, 그 뜻은 ‘가볍게 보고’ ‘보고 살피며’ ‘갑자기 튀어나오다’는 뜻임을 알게 되어, 더 이상의 어떠한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다. 말하자면, 한자음을 읽기만 하면 저절로 알게 되는 우리말 단어와 같은 것들이다. 이렇게 우리말의 한자어와 같은 중국어 단어는, 이음절 이상의 5급 단어를 표본조사 해본 결과, 통계적으로 정확하게 59.6%, 곧 60%나 되었다. 한자음만 알아도 중국어 단어의 10개 중 6개는 저절로 알게 된다는 뜻이다. 중국어 공부에 재미가 배가될 것임을 확신한다. .............. (이하 略)